[Shean.T] 영어 4%를 현 한국 축구에 비유하면,
항상 '애들이 말을 못해...'였다는 것에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수능 영어 1, 2등급 맞으면 독해는 참 잘 하는데,
말하고 듣고 쓰기를 잘 못한다는 것,
이게 가장 고질적인 문제였다.
이 문제를
'해결' 하려면,
독해에 과열되어있는 이 교육을
그래도 '잘하는' 독해를 유지는 하면서,
어떻게 말듣쓰로 분산시킬 것인가,
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데,
현 교육 정책은
지금 독해 과열되어 있으니
독해 '다 못하자',
그리고 말듣쓰는... '모르쇠'에 주안점이 있다.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영어 시험이다.
문과, 이과, 예체능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대학을 가면 적지 않은 과목을
영어 원서로 공부하게 되고,
문과, 이과, 예체능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수많은 친구들이 학부 중 교환학생을 가고
대학원을 해외로 가기도 한다.
이는 과열이고 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세계 흐름이다.
이 fact를 부정하고 역행하는 것은,
전세계가 다 인터넷을 쓸 건데 우리는 '안 쓸래'와
마찬가지이다.
이 때, 적어도, 영어로 '공부'라는 것을 하려면,
영어 텍스트를 잘 읽는 '독해'라도 잘해야 하고,
그래서 나름 수능 영어를 잘 하고 대학 간 친구는,
실제로 지금까지는 이 '독해'만이라도 잘 했었는데,
그래서 영어로 '공부'라도 잘했었는데,
지금은 말듣쓰는 물론 이 '독해'가 안 되니,
대학교에서 '수학'할 수 조차 없는 것이다.
이 상황을 축구에 비유해보자.
공격, 미드, 수비, 키퍼 이렇게 4개 분야로
축구라는 것을 나누고,
키퍼를 '독해'에, 말듣쓰를 공격, 미드, 수비에
대응해보자.
'이성적인 감독(A)'이라면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자, 우리 키퍼는 요즘 아주 잘해. 칭찬해.
주전도 후보도 다 잘하니까 이제 부상당하지 않게,
너무 훈련 빡시게 하지 말고,
'컨디션 조절'하며 연습해요.
주전은 나태할 시 언제라도 교체될 수 있으니
긴장은 놓지 말고!
근데 지금 공격, 미드, 수비 너무 너무 약하다.
공격은 이렇게 이렇게 보강하고,
미드는 요렇게 요렇게 보강하고,
수비는 여렇게 여렇게 보강하자.
오케이!?"
가 정상 아닌가?
근데 현재 감독(B)은,
"자, 우리 키퍼들 요즘 경쟁 너무 치열해.
안 돼 안 돼. 걱정마 니네 3명 각각 30분씩
로테이션 할 거니까, 경쟁 신경 쓰지 말고,
실력들 하향평준화 좀 하자. 알았지?
자 그리고 공격, 미드, 수비는...
총체적 난국이긴 한데...
어쩐다...
음...
모르겠네... ㅎ
헿
술이나 먹으러 가자. 해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독해에 과열되어 있는 양상이 좋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하향평준화보다는 천만 배 더 낫다고 생각한다.
제발,
어떻게 하면 원래 잘하던 독해도,
과열되지 않는 선에서 실력을 잘 유지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말듣쓰 능력을 향상시킬 것인가,
이 부분을
교육부가 심각하게 고민했으면 하고,
많은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ㅈ 0
수능 다들 잘 봅시다! 그동안 덕분에 재밌었어요ㅎㅎ
-
기억이 안남,,
-
하 네발
-
수험표(O), 개인 샤프 및 샤프심(O), 지우개 3개(O), 수정테이프...
-
제가 할 수 있는 건 힘내라고 잘 볼 거라고 ..라는 말밖에 없네요 올해 치열하게...
-
민증 잃어버렸어요 ..
-
엄마가 안아줬어 5
수능 잘 보라는 말 대신 등을 긁어줬어 시원헸어
-
전과목 준비 부술 완료
-
세지 급질문 2
파벨라가 브라질 슬럼가만 해당되는건가요 라틴쪽 슬럼가 전부 지칭하는건가요??
-
6모 들고갈랬는데 보면서 어렵게 느껴지면 좀그런가..
-
내일 봅시다 0
자러갑니다 모두들 좋은 소식만 있기를
-
19 20 21 22 23 24 모두 응시하면서 고통 받았는데 싱숭생숭하네 다들 잘...
-
국어3 수학3 영어2 생윤 50 윤사 50 드가자. 한의대 딱대 ^^
-
고민 되노
-
님들지금무ㅝ함 2
ㅇㅇ
-
출처는 물1갤러리이며 움직도르래, 고정도르래, 용수철 이용한 단진동 문제입니다
-
룰루
-
내일 서버 터지지 않게 잘해 보자고요... 근데 서버 터지는 게 연례행사긴 함....
-
제발 꼭 인증해주시기를 ㅎ
-
모두들 파이팅하세요~ 특히 서울대 목표로 하시는 분들 꼭 원하는 점수 받으시면...
-
오르비 여러분 화이팅
-
오르비는 최상위권 커뮤니티라고 생각하고 최상위권들이 몰려 있는데 다들 열심히 공부를...
-
제 2선택 탐구 시험지에 인적사항 언제 적는건가요?
-
개좆됐네ㅋㅋㅋ 6
물리 시발 실수 개많이함
-
한명이라도 깔아줘야지
-
여자가 남장해서 어떤 남자랑 친구 먹었는데 얘랑 결혼하고 싶어서 장원급제하고...
-
이것만기억하셈 0
-
올해는 찍은거 얼마나 맞을까? 즐기는자 모드 돌입
-
걍 예열 안 뽑고 8시10분까진 태블릿으로 풀려하는데
-
국어 계차수열 0
19 22 24 ( )
-
머냐
-
왜이리불안하지 0
공부>진짜 역대급으로 많이 한 해 성적 >어느정도 ㄱㅊ게는 나옴 근데왜이리븋안하지?...
-
고전 소설이 연계될까
-
팀 한녀 화이팅 4
!
-
하나정돈 틀려도 되니까 만점받는다는 목표로 가보자 5050 가야지 ㅇㅇ "우리가...
-
얼버기 12
-
폭풍전야. 2
오늘까지는 후회 많은 1년을 보냈더라도, 내일만큼은 후회 없는 하루가 되길.
-
고사장 거리 0
혹시 고사장 멀리 가시는 분 있으신가요? 멀리 가신다면 집에서 몇키로 정도 걸리나요?
-
이제 한자 외우기 싫잖아..?
-
나는현역때갑자기엄마차타고가는데 갑자기질질짯어 얘둘아파이팅해 ㅠㅠ ㅠㅠㅠ...
-
있으시면 수능 끝나고 1순위로 어떻게든 치료하세요 이거 달고 수능 절대 잘 볼 수가 없습니다
-
기하러누나 과탐 45등급 허수형 수학고트형 대치간 자퇴생친구 최저러선배들 등등…...
-
빡갤 보니까 있던데 오르비에도 방금 그 사진 올라왔고
-
올해 꼭 성불하자…
-
분명 2분의 1확률로 홀수인데 다 짝수만 나옴
-
나만 긴장 0
하나도 안 되냐
-
평가원의 통수 그것이 평가원이니까
-
올해는 진짜 가자 team 02 lets go ddc 더 이상은 없다
-
부담감은 100배인듯
-
개정이후 수능 고전소설은 전부다 제목이 이름이었단말이지
공감추!
상곤,희연,재정 -3대 적폐가 있는 한 ....교육은 나가리
상곤 희연이는 알겠는데 재정이는 누구냐
경기도 교육감일걸요
적절한 비유 .. 멋진 글입니닷 !! 글쓰기 능력도 뛰어나신 이서현쌤 . .! 오늘 축구도 파이팅입니다^^
에고 감사합니다 ㅎㅎ 오늘 축구 정말 파이팅입니다 :)
션티쌤
지금으로부터 9년전에 MB정부 때 수능영어 없애고 무슨 시험 만든다고 하지 않았나요?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나요?
아 NEAT 말이군요 ㅋㅋ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네 개 영역 모두 측정한다는 점에서 맘에 들었는데.. 안타까워요.
90점이 1컷인 시험
무서워 코와이
노답 이번 정부는 교육면은 완전 패망임
영어는 지구에서 살려고 하면 평생 안고 가야 하는데... 예를 들어 빅뱅이론에 대한 자료'흘 한글로 검색하는 것과 영어로 검색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지요.
영어에 사교육비가 과다지출된다는 핑계로 절평을 만들어버리면, 대입 이후 전개될 삶은, '영어절평으로 혜택을 본 이들'한테 빡빡할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듯, 학업의 짐을 잠깐은 덜어졌겠지만 그 이후엔 역시 덜어진 그만큼을 떠안아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소위 기득권들이 영어공부의 기회를 줄일 까닭은 없으니 사실상 사다리를 치운 거나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겁니다.
너무나 지당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상대평가 영어를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절평에 맞춰 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지금이
대학에서 필요한 영어 능력을 갖추기가 많이 어려워진 구조가 된 것 같아요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영어 배울때 독해보다 회화 먼저 배웠던 사람 입장에선 그저 답답할 뿐이죠
저 주제에 대해선 어렸을 때 부터 정말 할말이 많았는데....
사실 말하기 듣기 쓰기가 되면 독해 문법은 저절로 따라오는거라고 전 생각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