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진대비를 하지 않는 게 바보 같은 일인가?
청계천 공사를 할 때 설계 당시에 100년에 한번 오는 홍수를 예측하고 설계하였다고 한다.
뒤집어 말하면 150년에 한번 오는 홍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시내가 침수된다는 얘기다.
이때 의사결정 상에서는 제한된 자원 내에서 무조건 깊고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여지내에서 환경재난을 대비할 수 있는 경제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나라는 왜 일본만큼 방진 설계가 되지 않았나요! 하고 외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애초에 우리나라에서는 일본만큼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고, 일본 수준으로 건설을 하게 된다면 건축비 부터 해서 전국 주거비가 일정 비율로 크게 오르게 될 것이다.
문제는 제한된 자원 내에서 우리가 사회적 합의를 형성 한 경우에,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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