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에서 네임드가 된 썰.
바야흐로 고2 겨울 무렵,
나는 사회탐구를 세지를 선택했다 한지로 과목을 바꿨다.
(이과를 위한 친절한 설명ㅎㅎ 세지 =세계지리/ 한지=한국지리)
그래서 책이 필요 없게 되었는데,
내 사연을 들은 친구가
자기 남자친구의 베프가 마침 그 책을 구하고 있다고 필요하다고 해서 중고로 팔라고 거래를 제안 받았다.
나는 어차피 가지고 있으면 그냥 쓰레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돈을 받지 못하더라도 팔고자 하여
친구의 남자친구의 친구와 연락을 하게 되었다.
그 남자 애는 같은 지역 모 남고에 다니고 있었다.
내가 책을 얼마에 팔건지를 정해야 했는데,
그렇게 비싼책도 아니고(EBS책이었다), 이미 내가 첫장에 필기도 조금 한 상태여서
그냥 이천원만 주고 팔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책을 팔기위한 노동력이 더 나간것 같다.)
그래서 친구에게 전해주라고 하려고 했으나,
그 친구가 당장 급하게 책이 필요하다고 해서 걔네 학교와 우리학교 중간 지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 날, 그 애는 책을 너무 싸게 사서 미안하다며,
이천원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과자들을 많이 사줬다.
(나중에 생각해 봤는데, 과자산돈 + 이천원이면 그 책을 한권 사고도 남을 돈이었다,,,,,,,,,)
그리고 또한 별 생각 없이 만났는데, 생각보다 키가 크고 훈훈하게 생겨서
친구와 친구 남자친구가 오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며칠 뒤,
그 학교에 다니는 내 초등학교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내가 걔네 반에서 '세지녀'라고 불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 나는 여고생이었기 때문에, 아긔자긔한 여고생의 영혼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책안에
" 00아 처지 곤란한 내 책 사줘서 고마워 ^^ 나는 한지 열심히 할게! 너는 세지 열심히해 ^^"
라는 쪽지를 써넣은 것이 나의 실수 였다.
그래서 그 반 애들이 모두 그 쪽지를 돌려보고,
내 카톡 프로필 사진을 돌려본뒤,
나를 '세지녀'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상당히 띠용....... 해서
바로 그 세지남에게 연락을 했다.
그러자 세지남은 뻔뻔하게 그런적이 없다고 하다가,
친구들이 억지로 돌려 본거라고 해명하며,
좀 그럴수도 있지....라며 웃어 넘기려고 했다.
지금이야 그냥 무시할 테지만,
당시 아긔자긔한 여고생의 감수성인 나는 상당히 화가 났었다.
세지남은 나에게 미안하다며 다음에 영화를 보여준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고심 끝에 그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할 한마디를 정했다.
"너 ㅎㅎㅎㅎㅎ지금 뭔가 착각하는거 아니야?
우린 그냥, 비.지.니.스야 ^^"
(지금 생각하니까 아주아주 오그라 들지만,
당시에 이 말을 하고 혼자 감격에 겨워했다.)
그러자 세지남은 비지니스라는 것을 깨닫고, 횡설수설하며 사과를 했고,
친구에게 물어본 결과 더 이상 세지녀라고 불리지 않는다고 했다.
결론 : 탐구는 미리미리 정하자^^
0 XDK (+1,000)
-
1,000
-
저처럼!
-
걍 대성쪽에 새로찍는분들거 들을까요
-
강기분이나 듣고 자야지..
-
10초에 글 1개씩 지워도 하루동안 글을 다 못 지움 13
어이가 없네 그냥 ㅋㅋㅋㅋ
-
리리 같은 똥캐로는 이길 수 없어 ㅠㅠㅠㅠ
-
how
-
꽤 열심히 했는데 아니 3일치도 못지웠다고 아직.. 똥글을 얼마나 싸댄거뇨
-
바둑도 수읽기 싸움 들어가면 재밌는데 포석은 재미없고 체스도 한번 시작해볼까?...
-
넘 좋당
-
잠자기
-
부산은 막 추천이 쏟아졌는데 대전은 성심당 성심당 성심당 일거 같아 뭔가 좀 두렵군요 ㅋㅋㅋ
-
언미물화 질문 받습니다 10
언미물화 질문 받습니다
-
박기호쌤 논술 0
박기호쌤 논술수업 현강 들을까여 아님 대치 다른학원 다닐까여 로고스같은
-
일신우일신 과목 별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중점적으 로 서술한...
-
시간 ㅈㄴ 빠르노
-
세번째 자리 0이면 딸피 맞는거 같기도
-
05가 애기취급받던때가있었는데...
-
내 인생의 절반을 줄테니까, 네 인생의 절반을 줘!
-
이유:내가 04라서 03부터는 나도 몰루
-
옛날엔 안 그랬는데 13
요즘 격겜 / 리겜 류가 좋아짐 틀 되어가는 중
-
재밌습니다
-
잔다..
-
리리 니나 샤오유 내 모스트 픽들 예쁘고 쉽?고 재밌음
-
이번에 2
사문 어려웠었어요 ??
-
나만운없네 8
딩선족다쳐내
-
왜 봉선동으로 안옴ㅠㅠ
-
근데 먼가 오랫동안 따뜻한 물에 들어가 있고 싶기도 하고..
-
더 들을거 추천해주세요
-
과제는역시 8
내일하는것
-
오늘의 야식은 5
짜파게티랑 김치 음료수는 콜라
-
철권이나 해야지 14
캐릭 추천 ㄱㄱ
-
기출이랑 사설만 푸는 무료한 수험생활에 그나마 재밌는 지문+머리쓰는 기분 나서...
-
백분위로 89 93 3 98 98인데 진학사에서 중대 경영이 3칸이 뜨던데.......
-
왜 아직도 2021 새해를 비는겁니까
-
1교시부터 7교시까지 반이 시끄러워서 수학만 하고있는 07정시파이터입니다.....
-
1학기 복학하고 2
2학기 반수로 볼까 ....
-
텔스 중경외시권 0
지금 얼마나믿어도됨? 99ㅇㅈㄹ나는데
-
사회문화현상이랑 자연현상 구별이 잘 안되는데 어떡함
-
ㅈㄱㄴ
-
뭐 더 추천함?이유도 적어주면 ㄱㅅ
-
요즘 리겜이 잘 안되네 12
늙었나
-
정말 공부량에 비례하게 성적이 올랐는지 생각해보면 거의 아닐텐데 이십대 초반을...
-
애니 뭐보지 6
오늘 시험 끝나고 진격거 파이널 보고 나서 뭐보지... 주로 럽코 보는데 볼만한거...
-
문제 유형 사탐중에선 제일 개 ㅈ같은데 그래도 참고하시나
-
지금이 1억3천인데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네요 또 여긴 주식시장이랑 다르게 각종...
-
오르비는 26티콘으로 그때가 마지막 기회임을 예언한거임....
-
각자 점심 먹고 홍대쪽에서 만날건데 머해야됨 ㅠㅠ 둘다 라쿤 좋아해서 라쿤카페도 생각중 머하지 진심
-
있음? 강기원 현강 가려는데 뉴런에 없는 내용도 알려줌? 실전적으로 잘 체화할 수...
-
오늘이 11월 29일이니까 태양의 적경이 대략 16h? 저기 보이는 저 별자리...
-
어디갈수있나요
암세포가 오그라들어서 치유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암세포 치유해드렸으니 좋아요 누르세요^^
님 그 이후로 세지녀라 안불리고 비지니스녀라 불렸을듯ㅋㅋ
글보다 댓글에 좋아요가 많다니...^^
비.지.니.스야^^
비.지.니.스야^^
비.지.니.스야^^
비.지.니.스야^^
비.지.니.스야^^
반복하지 마시죠^^ 저도 소름이 돋으니까요..^^
Bizzy!!!!
비지...
으익ㅋㅋㅋㅋㅋ
스니지비
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ㅔㅇㄱ
소리지를 정도로 재밌는거 알아요^^
으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ㅏ아아아아라아ㅏ아아아앙아아아ㅏ
이 글의 결말을 이ㄹㄱ고 손바ㄹ이 옥으ㄹㅏㄷㅡㄹ어씁ㄴ다...
좋아요를 뉴르면 펴진답니다.^^
그거 혹시 민병권의 퍼펙트7ㅔ이드 였나요
네?????게이트요?....
전 그런건 ^^. 잘 몰라여^^
남자애 김치국 오졌네요ㅋㅋㅋ
웃고감
남자얘 이거 여자들이 자주 이런 맞춤법 틀리나 전 여친도 이러던데
ㅎ헤 헤 너 내 전남친이지?^^
아는 남자 애가.... 없어서.......^^
수정했습니다^^
ㅋㅋㅍㅍㅍㅍㅍㅋㅋㅋㅍㅍㅍㅍㅍㅍㅍㅍ
아개웃기넼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 팔로우합니다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msg 참 사랑합니다.^^
엌ㅋㅋㅋㅋㅋ
님 글들 하나하나 너무 잼써욬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팔로우 잘 하신거에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이글왜지금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