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연애를 꼭 해봐야지
작년엔 기회도 놓치고
시도도 많이 못 해봤는데
올해는 어떻게든, 무조건 해 보아야겠다.
사실 여자를 좀 많이 좋아하는데
연애를 못 해서 감정소모가 심했던 것 같다
공부다 돈이다 뭐다 해서 다 치우다 보니
행복은 저 멀리 가 버리고
A는 반드시 잡았어야 했고
B는 남자친구가 있건 말건 진지하게 잘 해 봤어야 했다.
그 땐 돈이 없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좀 망설이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내가 연애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주는걸 보니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을 지 모른다
과외 구해서 고정 수입도 만들고
사람들 만나면서 자신감도 붙으면 되려나.
새벽에 전화도 하고 손 잡고 길도 걸어보고 학식도 같이 먹고
예쁜 거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머리띠도 사 주고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노란 나트륨등 켜진 어두운 골목에서 뽀뽀도 해보고
아
내가 모솔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드라이아이스야 시간이 아깝다'
라고 한 친구가 생각난다
생각해보니 행복했던 기억이 별로 없네
남들 군대 갔다와서 졸업할 나이인데..
저 앞에서 히히덕거리는 나보다 한참은 어린 씨씨를 보니
나는 무엇 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곱씹으며 되돌아볼 추억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씹으면 쓰지만 달콤한 것이 배어나오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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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프사 바꾸셨네여! ㅎㅎ
사랑짜ㅡ앙~~~~
wow
케이야ㅈ도린왕ㅅㅈㅌ
새르비의 옯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