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후반기 낙지 활용 Tip
** 읽기 전, 좋아요와 팔로우를 해주시면 다음 칼럼을 쓰는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본체만채!입니다. 오늘은 얼마 남지 않은 정시모집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마지막에 낙지를 보고 원서를 어떻게 써야할지 조금의 도움을 드리고자 짧은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23학년도 입시에서 컨설팅없이 낙지만 보고 정시 의대에 진학했었는데, 그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써볼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전반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플랜을 여러 개 짜두세요.
그 유명한 슈냥님의 롤러코스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지막까지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그대로 갈 수도 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pc 화면 낙지를 켜보시면 이렇게 쭉 칸수별로 정리된 사진을 볼 수 있어요.
7칸에서 3칸까지, 본인이 관심있는 모집단위를 넣어둔 다음에 계속적으로 변화를 지켜보세요. 아마 지금쯤이면 본인이 보고있는 몇 개의 대학이 있을건데, 딱 세 개로 정하기보다는 안정권 1개, 적정권 2개, 스나권 3개 정도로 다양하게 보시고 가-나-다 플랜을 여러 개 정해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적정권/스나권에서 보는 대학들은 지원자 풀이 겹치는 대학을 보시면 더욱 쉽습니다.
제 작년 상황을 예로 들자면, 저는 12.28 기준 다군에 고신대 의예(높은 6칸)을 안정으로 박아두고 적정/상향 카드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적정으로는 가군의 경상국립대 의예(5칸)과 나군의 영남대 의예(낮은 6칸)을 고민하고 있었고, 상향으로는 가군의 인제대(3칸)과 경북대(4칸), 부산대(3칸)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표본분석 상으로는 경북대의 가능성은 되게 낮아보여서,, 저는 플랜을 두 개 중 하나로 쓰기로 어느 정도 결심한 상태였어요.
Plan A: 인제(3)-영남(6)-고신(6)
Plan B: 경상(5)-부산(4)-고신(6)
2. 엑셀을 통한 표본 분석 및 스나 가능성 파악
그리고 수시 이월이 발표되고 나서부터는 표본분석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엑셀에 점수를 정리하고 각각 어디로 빠질지를 예측해보았습니다. 낙지가 잡는 합격 인원수가 실제보다 적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많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15명을 뽑는 학과에서 낙지가 10명을 합격권으로 잡았는데, 본인이 빠지는걸 감안했을 때 14등 정도면 위험하긴 하지만 스나해볼 가치가 없진 않겠죠? (사실 의대권은.. 거의 다 들어오는 것 같아요. 어느 시점부터는.. 물론 제가 쓴데는!) 본인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을 정리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래처럼 정리해봤었어요.
제 인제대 의대의 경우에는 낙지에선 15명 중 10명만이 들어와있다고 가정하고 있었고, 저는 이게 부족하다고 가정해도 18등 정도라서 인제를 쓰기는 조금 부족하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3. 마지막 날 칸수의 변화와 그 영향
마지막 날, 제가 스나를 생각하고 있었던 인제(3칸)과 부산(3칸)의 칸수가 모두 변했습니다. 인제는 한 칸 더 내려가서 2칸이 됐고, 부산은 한 칸 더 올라가서 4칸이 됐습니다. 자, 여기서 주의할 점은 내려가는 것은 본인만 내려가는게 아닌 모두가 내려가고, 올라가는 것은 모두가 올라가게 된다는 겁니다. 마지막 날, 저기 위의 엑셀 기준으로 낙지는 542에게 모두 4칸 불합을 줬고, 541에겐 3칸 불합, 제 점수였던 539와 그 아래 꼬리 털린 점수들한텐 모두 2칸 이하의 점수를 줬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3칸을 쓰기 쫄렸던 541은 모두 도망갔고, 542중에 일부도 도망갔습니다. 이렇게 될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진 않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2칸은 엄두가 안나서.. 저는 못썼습니다. 사실 적정 대학이였던 경상과 영남을 비교했을 때 경상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더 높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이 선택은 큰 후회를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까보니 541이 최초합 꼬리였고, 539인 제 점수는 예비 3번의 점수였습니다. 추합은 7번까지 돌았고, 제 아래 점수에선 꼬리가 완전히 털려서 작년에 인제의(지역)은 인제약 정도 점수까지, 유래없는 핵빵이 터지게 되었어요.
반대로 마지막 날 칸수가 오른 부산은 아무도 빠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거기에 인제-부산을 동시에 쓴 사람들이 모두 다 부산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부산은 약폭, 인제는 핵빵이 나는데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최종적으로 부산의 예비 3번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다른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마지막 날 칸수의 오름, 그리고 내림은 역배의 신호일 수도 있음을 꼭 기억해두세요.
이 사건 뒤 결국 저는 제 선택에 확신이 없었던 아쉬움에 +1을 하게 되었고 올해는 제 선택에 확신을 하고 아쉬움을 안 남기고자 투투까지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4칸이였던 부산대로밖에 대학을 올리지 못한 것은 참 아이러니하네요. 다만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고 소신대로 원서를 썼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렇게 공유해봅니다. 모두들, 잘 마무리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질문이나 지적, 보완할 내용 있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성대 자연과학캠이 수원에 있는데 분캠 아니라서 본교랑 똑같은 취급 받지 않나요??
-
홍대나 건대는 무리겠죠..?
-
3등급대인데 내가 4.2란 것임?
-
약사 성적되면 당연히 약대가죠 누칼협? 성적 안되니까 한약학과 가는거고 (이거 인정...
-
제가 중~고1때 공부를 진짜 안해서 중등수학이랑 수학 상,하 잘 모르거든요.. 올해...
-
위치나 학교 생활 같은 거 다 빼고 미래를 생각했을 때 어딜 가는 게 제일...
-
'신'대학서열 족보 57
최신 트렌드?로 봤을 때 새로운 대학서열 족보 이게 맞을 듯 서(카) 연고(포)...
-
과기대 vs 아주대 17
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 VS 아주대 기계공학과 아주대 기계공은 최초합 했고,...
-
사관학교 자퇴 고민하던 시절에 어른들한테 고민상담을 했었음. 택시기사 분들,...
-
26444인데…ㅠㅠ 상담쌤도 뭐 이런 애가 있나 하시는 거 아닐지… 부끄럽네요...
-
그냥 가볍게 "나라면 여기 갈 것 같다!" 투표 한 번씩만 부탁드립니다. 4
제 꿈은 경찰이고, 둘 다 경찰행정학과가 유명한 학교라 복수전공 도전해보려하는데 어디가 나을까요?
-
본인은 03년생 22현역 23재수 24삼수 수능을 친 수험생임 다닌 독서실이랑...
-
일반대학은 진짜 몇년전보다 확실히 쉬워진걸 느낌... 메디컬은 역대급 경쟁률을 찍고...
-
전 틀딱이라 아직도 패드 너무 어색하고 종이가 편함 ㅇㅇ
-
삼수 확정ㅋㅋ 3
이번엔 기숙 들어가려는데 재옹이든 독재든 기숙학원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
제190차 에피/센츄리온 심사 결과 (23년 11월) 18
본 제190차 심사는 2023년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접수된 신청에...
-
단국대 it계열 공대vs한성대 it공과대학(집이 한성대 앞) 8
단국대 학과도 IT관련 학과구요 한성대 it공과대학도 가게되면 it관련 트랙으로 갈...
-
예비라서 궁금함.
-
올해 추합이 작년 규모 만큼 돌거라고 보세요? 아님 작년보다 줄거라고 보세요?...
-
요새는 저때보다 더 들어가기 힘들어 진거 같은 느낌...? 8
일 마치고 심심하면 가끔 들어오는데... 요즘은 저때보다 메디컬 더 들어가기...
-
세상억까 받는중 2
재수 망했는데 같이 재수한 동갑내기 사촌네랑 피할 수 없는 자리에서 만나야함...
-
연락 준다면서 안주는 곳이 태반이고 애초에 연락조차 안받네
-
이게 올수 22 28보다 어렵다고 자부 할 수 있다
-
현재 고속 낙지 텔그 아주 숭실 국민 안정 홍대는 낮공 정도인데 다군에 아주 홍대가...
-
사문 하지 마세요 25
추천하지 않아요. 수능 3등급 받은 중위권 학생으로써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저는...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경북대 전자 일반학종으로 예비 35받아버림 이거 좀 희박한거같은데 기대 해봐도 됨?
-
건양의vs경상의 3
집은 수도권 건양의만 합격이고 경상의는 일단 예비긴 한데 만약 경상의 붙으면 둘이...
-
이거 뭔가요? 다 주는 건가요? 찾아봤는데 잘 안나오네요...
-
제가 낙지와 텔그를 둘다 사용하고 있는데 대학원서를 어디 넣을지 결정할때 칸수와...
-
일반고 평균 2.4 정도 되는 컴공 목표인 고2 학생입니다. 오늘 기말고사에서...
-
텔그 99 0
100명 이상 뽑는 대형과인데 텔그에서는 99로 뜨는데 낙지에서는 4-5칸...
-
이과에서 문과로 반수 생각 중인데 질문 있습니다(장문) 6
성적은 백분위로 언매 98 / 미적 64 / 영어 1 / 물리 99 / 지학...
-
자연계 A기준 더 쉽나요?
-
질병 지각 8개 1
제가 학기초에 팔 다치느라 아침에 치료받고 오고 기관지가 많이 안 좋아서 질병...
-
고2이고 미인정 지각 고1때 적응 문제로 두 번이 있는데 학종에 크게 영향이...
-
1.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도 반영하나요? 2. 내신계산돌리는거 있나요 ㅠㅠ 모교...
-
1월 사탐 대치명인(이지영t), 두각(임정환) 둘다 연이어 수강 가능할까요? 4
1월 사탐 대치명인(이지영t), 두각(임정환) 둘다 연이어 수강 가능할까요? 예비...
-
2후 3초 수시 대학 14
표점 낮은 일반고 다니고 있고 생기부 나쁘지 않고 2후 3초 나오는 고2입니다...
-
환급대학 합격하고 대학을 다녀야 환급해준다는데 언제쯤 환급해주는지 아시는분?
-
입결 0
낙지보는데 22입결이랑 23입결이랑 좀 차이 나던데 올해는 22입결 참고하는게 맞는건가요?
-
수학 망했네요 ㅠㅠ
-
한서삼정도인가요? + 고세종도 궁금해요
-
국어 5 수학 4 영어 3 화학 6 생명 5 백분위 41 62 3 33 44 인데...
-
ADHD 삼수생 1
재수는 별 생각없이 했고 삼수는 대학가기 전 무언가를 해내본 경험이 있어야겠다고...
-
표본 0
과거 입결 분석할 때 23 입결보다 22입결이 더 정확한 거죠..?
-
미적 3 공통 1틀인데ㅠㅠㅠ
-
처음 듣는데;; 등급컷 신뢰할 만한가요?
-
만점자 3.1%고 48점이 1..2% 그래서 48이 컷이네요오
-
지2 , 지구과학2 들려오는 소문이 심상치 않네요 - 오르비 (orbi.kr) <-...
올해 원서0장이지만 일단 7ㅐ추
이거 칸수 나오면 잘려요!!
오 큰일 날 뻔했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완전 J사 내용을 배제하고 적은 원서 칼럼도 모밴 먹어서 어디까지 허용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잘리면.. 어쩔 수 없겠네요 ㅠㅠ 좋은 정보 감사합니가!!
괜찮으시다면 작성자를 포함해서 내용 저장을 해도 될까요?
네, 괜찮습니다!!
헉.,,설의지균 되시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학교에서 지균 안써준다 했어서 ㅋㅋㅋㅋ 괜찮습니다!
아쉽네요...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시기에 정말 유익한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대형과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하면 되는 걸까요?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표본분석 및 스나 예측의 메커니즘은 큰 차이가 없겠습니다.
다만 소형과에 비해 변동이 적고, 변동이 생겨도 크진 않다는 점은 주의해주세요!!
잘 읽었습니다. 죄송하지만 혹시 물리2 칼럼은 언제쯤 나올까요? 고대하고 있어서...
올렸습니다!
정말 유익하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ㅎㅎ
엑셀 내 대학에 빨간 글씨는 뭔가요? 불합이라는 의미인가요?
넵! 파란 색은 합격/빨간 색은 불합으로 ㄴㅈ 기준으러 제가 입력해두었던 데이터입니다!!
1. 다군 4칸 스나는 잘 일어나는 것 같으신가요?
2. 가군에 경상의(지역4칸)이랑 동아의(지역3칸) 중 하나를 스나로 지르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어느 것을 더 추천하시나요?
1, 다군 스나는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2. 표본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경상은 올해 인원도 줄었고 작년에 핵빵이 나서 올해도 빵이 날지는 화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아는 미니 의대라서 변동 가능성이 꽤나 큽니다. 결국 본인이 표본 분석을 잘 해보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저 참고용으로만 들어 주셔요!!
1. 혹시 인제대 의대는 처음에 3칸 받으셨을때부터 짰었던 건가요….? 최초합인원을 정원보다 훨씬 작게 잡던지 하는 식으로요
2. 찾아보니까 인제의는 소형과던데 그래서 빵꾸가 크게 난걸까요? 40명 정도의 중형과나 90명 이상의 대형과는 4칸이어도 붙기 힘들까요.. ㅠㅠ 근데 최초합 인원을 정원보다 각각 15명, 20명 정도씩 작게 잡고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1. 인제의가 작년에 지역인재가 신설됐었는데, 낙지에서 무조건 부산의보다 인제의의 입결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계속 짜게 줬고, 뽑는 인원인 15명에 비해 최초합 인원을 10명 정도로 굉장히 짜게 줬습니다. 그래서 3칸 받고도 계속 주시했었구요.
2. 소형과에서 빵꾸가 크게 납니다. 다군에서 빵꾸가 잘 안 난다는 것이랑 비슷하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렇다고 대형과라고 빵꾸가 나지 마라는 법은 없습니다! 칼럼에사 말씀드린 표본 분석, 막날 칸수 변화 등등.. 잘 살펴보시면 소형과만큼 드라마틱하진 않아도 유의미한 빵꾸가 날 수도 있습니다!! 오늘부터 원서 접수일건데, 잘 마무리하시길 빌게요 :)
자세한 답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낙지 마지막 업데이트가 내일인걸로 아는데 선생님이 원서접수 하실때도 원서접수 기간 도중에 마지막 업데이트가 있었나요? 선생님은 그 업데이트때 두칸이 되신걸까요?
언제 마지막 업뎃이 됐는지 그건.. 잘 기억이 안나요. 어쨌든 마지막 업뎃 될 때 떨어졌습니다.
넵 ㅎㅎ 감사합니다!! 잘 마무리하셔요 :)
혹시 저런 엑셀프로그램은 어디서 구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