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독서 배경 지식은 이걸로 끝] - 10일차
독서 배경지식 쌓기 10일차 지문.pdf
칼럼 인덱스 : https://orbi.kr/00043624020
*지문을 첨부하는 이유는 제가 설명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읽어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문제 해설까지 올리면 말 그대로 공부하는 기분이 들 텐데, 저는 그런 걸 원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서 배경 지식을 간단하게 쌓을 수 있는 칼럼 2주 4일차입니다.
보고 나서 잊어버려도 수능 때 분명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조금이라도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정말 큰 보상으로 돌아올 겁니다. 제가 터득한 방법을 간단하게 바꾼 것뿐이니까요.
독서 배경 지식 쌓기 2주 4일차의 주제는
앵포르멜입니다. 예술 지문이고, 쉬운 내용이라서 낯선 용어들만 잘 알아간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지문을 이틀 올리고 하루 정도는 쉬어갈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을 가져오는 식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약 문장을 떠올리며 고민하기도 귀찮으시면
앵포르멜의 특징이 무엇인지만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1. 모든 사물은 질료와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은, 서구 사람들의 사고 방식에 영향을 미쳤고, 당연하게도 서구의 회화 역시 이러한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2. 중요한 점은, 이러한 관점이 두 측면 중 형상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이는 20세기 초반까지 이어졌고, 20세기 초반 차가운 추상으로 대표되는 몬드리안 역시, 정형화된 양식을 통해 형상을 표현하는 일을 더 중시했다.
2-1. 몬드리안의 차가운 추상은 정형화된 양식을, 칸딘스키의 뜨거운 추상은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정서 표현을 중시했다. 뜨거운 추상에 관해 이 지문에서 앵포르멜이 제시되는데, 본질적인 이야기는 칸딘스키의 뜨거운 추상과 같은 맥락이다. 이 지문을 읽었을 때 칸딘스키가 떠오르지 않았다면 교육과정 지침서에 나온 '초중고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학생'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알아가면 될 일.
3.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정형화된 양식보다는 즉흥적이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때부터 형상이 아닌 질료 그 자체에 주목하는 사조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앵포르멜이다. 앵포르멜은 informal, 그야말로 '형태가 없는'이라는 뜻이다.
4. 앵포르멜이 등장하면서, 질료는 형상을 나타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되었다. '나만의 말'로 정리하면? 수동적인 지위에서 능동적인 지위가 되었다는 뜻이다.
4-1. 앵포르멜은 타시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얼룩을 의미하는 '타슈'에서 온 말이다. 내 맘대로 자유분방하게 무언가를 나타내다 보니, 즉흥적으로 붓질을 하거나 물감을 짜서 그냥 덕지덕지 발라버리는 일도 흔했을 테고, 그게 마치 얼룩처럼 보였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5. 앵포르멜의 대표 주자로는 뒤뷔페가 있다. 그는 작품명을 지을 때 질감학, 재료학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는데, 이는 당연히 '날것 그대로'에 대한 선호를 나타낸다. 결국 질감도 재료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부분이며, '날것 그대로'라는 말에 대응하는 게 당연하다.
6. 뒤뷔페는 어린아이나 정신병자의 작품, 그리고 도시의 낙서 등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는 예술 문화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함을 찾아나섰음을 의미한다. 예술 문화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말을 나만의 말로 바꾸면?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움'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6-1. 날것 그대로의 표현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뒤뷔페는 사회적 지위나 체면 뒤에 숨겨져 있는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모습을 드러내고자 했음을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
.
.
.
말이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늘 내용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다 중요하네요. 이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했습니다. 몰랐다고 해서 이상한 것도 아니고, 이제부터라도 기억하면 됩니다.
키워드만이라도 알아가면 도움이 될 겁니다.
문제)
앵포르멜의 특징을 나만의 말로 정리하면?
댓글에 제가 요약한 내용을 다시 남기시면 기억'되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나만의 말로 이해한 후 외워서 입력하면 가장 좋고, 귀찮으면 그냥 베껴서 타이핑해도 됩니다.
어차피 기억에는 남아 있을 테니까요.
팔로우해두시면 전 과목 칼럼 + 수기를 순차적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칼럼 외에는 잘 작성하지도 않지만, 꼭 잡담 태그를 달고 업로드하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유익하게 보셨다면 좋아요 +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0후반같음
-
커뮤니티.. 가끔 글 올리고 반응 보고 어떻게든 소통하는것만으로 되게 힐링되는 느낌...
-
주령 사토루인듯 5
이제 사토루가 하드 캐리하면서 다같이 스쿠나 이기고 "(우리는)이겨" 였다고...
-
어제 ㅇㅈ하고 올린 사람들은 다 ㄱㅁ인임 ㅇㅇ
-
그 2~3점짜리만 회차로 풀수있는 문제집 있니...? 9,10번 정도까지 나오는것도 ㄱㅊ
-
엄마 친구네 딸이 16
인하대에서 반수해서 이번에 외대 소수어에 붙었대 얘기 듣는데 비교되더라 나도 외대...
-
서강대 성대 한양대 경희대 외대 건국대 동국대 홍대 받습니다 시간당4로받으래서 4받습니다 네고가능
-
인스타 찾아봐도 안나오는거같은데
-
27수능 1
27학번 정하는 2026년에치는 수능은 개 빡셀까요? 막 판이니까
-
학생들의 중간고사 성적표가 나오고 있고, 학원끊고 과외알아보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
소선거구제에서 득표율을 모두 알고 봉쇄조항이 없을 때 그것만으로 각 정당의 의석률을...
-
ㅈㄱㄴ
-
영어 유기 3
10월달까지 유기한다. 진짜 싫다 영어
-
가성비만으로 따지면 제일 갑은 19패스 대성인가? 메가는 내가 현역일 때도 가격 ㅎㄷㄷ했는데
-
쌍윤러 컴온 5
생윤47~50 윤사45~50 베이스입니다 김종익 잘노기 쌩윤 교재두권 복습겸사서...
-
승리, 때릴 듯 손 ‘확’…정준영 “너무 웃겨” 충격 다큐 3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와 ‘단톡방 사건’ 멤버인 가수...
-
"무서워서 탈출합니다"... 연세대 기숙사 붕괴 불안감 확산 5
"무서워서 살 수가 없어요. 일단 짐부터 챙겨 나왔어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
"학원비에 월세·용돈까지 年 1억 넘게 써요"…재수생의 눈물 [대치동 이야기⑥] 17
※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은 매주 월요일 대치동 교육 현실의 일단을 들여다보는...
-
ㅇㅇ
-
갓 음식 1티어 순두부찌게
-
학점교류 때문에 신림쪽에서 서울 한달 살이를 해야할거 같은데.. 보증금 0 월세...
-
작년에 주간지 풀었는데 옛 기출도 넣어져 있고 좋았더랬죠 지금은 주간지 없고...
-
3개 아니였잖슴
-
Ladies and Gentlemen, My name is Ryan from...
-
궁금하네
-
채점 스근하게 한 담에 다음 실모까지 노닥거리다 치는거 어케 고치누..! 근데 이래...
-
작년 하사십 시즌12 쓰레기장에서 주워온거 있음 작년이랑 재작년거는 겹쳤는지...
-
졸려어어어어 11
졸려!!!!
-
✊️✊️✊️✊️
-
....... 0
나만 어려워
-
뻘글) 1컷 84~88인 국어100점 vs 리트150점 이상 10
어느게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점자 50~150명 정도인 수능국어 만점 vs...
-
출신 학부를 공개하지 않고(동시에 자신의 출신 학부가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
사문 윤성훈 1
내신으로 한 번 돌리긴 했는데 넘 오래돼서 거의 까먹었는데... 윤성훈 불후의명강...
-
피뎁 때문에 그런가?
-
심멘 굿즈 진짜 4
너무 이쁜거 아닙니까
-
미적 선택자 작수 2등급 수준에서 풀만한 n제 추천 좀 해주세요~ 8
지금까지 수특말곤 딱히 한게 없네요ㅠ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해보려고 하는데 뭘...
-
[사전 홍보] 6월 평가원 대비 본체만채 X 장시인 모의고사 배포 7
**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내년엔 꼭 시티펍 가서 피엘 현장감느껴야징 스카가는중
-
향아치? -버- 4
요즘 향아치라고 버튜버 보고 있는데 딱히 엄청난 한국사 공부는 모르겠고 개쓸데없는...
-
속이 시원하네
-
가보자 해야지
-
하다가 때려친 입장선 참 존경스러움
-
문제를 잘푸는 것 / 문제를 잘 만드는 것 / 강의를 잘 하는 것 이 세개가...
-
ㅈㄱㄴ입니다요
-
슈발 1
졸아버렸다 지금이라도 가야지..
-
수학질문(3천덕) 잘못푼 식에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까요? 5
최초풀이가 나온 이유 : 구하고자 하는 식을 C에 관해서 정리해서 c = a ^x...
-
오늘 퀄모날임? 4
내 기억상 기출 교육청 형식 복붙이었는데 말이지 영어가 제일 처참하고
-
카페왜감ㅋㅋ 1
집에서 커피 내리기 시작하니까 우리 집 커피가 제일 맛있구만 ㅋㅋ . . . ....
-
따로 예상등급컷도 없나? 퀄모 매체 1틀 88인데 개꼴받네 ㄹㅇ 2뜨면...
현생이 좀 많이 바쁜데, 계속 미루다가는 시작도 못할 거 같아서 늦게라도 올려 둡니다. 오늘 내용은 진짜 기본 중에 기본이니까 꼭 기억해주세요!
뭔가 되게 오랜만인 것 같은데 말들이 어렵네요..! 낯설다고 해야 하나
예술 작품에 관심이 있긴해서 그런지 내용 자체는 뭔가 재미있긴한데 용어들이 생소하네요 ㅎㅎ 오늘 칼럼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예술계의 포스트모더니즘의 한 분파로 재료에 주목하는 표현방식이 등장했다. ㅡ 이건 거죠?
와 선생님 연고티비 출현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고티비 영상 잘 봤습니다!!
유튭 보다가 ㄹㅇ 깜짝놀라서 바로 들어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