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 반수일기 3) 개강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INFP 반수일기 소개)
일단, 개강을 했습니다! 와아아!!.....왜 눈에서 눈물이...? 는 농담이고요, 뭐 여튼 반수를 하는 입장에서 개강이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모든 걸 가지는 게 꿈인 반수생으로서, 전체 수강 학점은 일반적으로 듣는 23~24학점에서 1~2과목을 뺀 20학점에 해당합니다. 전공 3과목, 교양 4과목, 진로 1과목이네요. 시간표는 아래와 같고요.
이제 시간표도 나왔고, 대학수업도 찍먹해 봤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솔직히 지금은 오티 기간이라 강의가 제대로 시작되면 어찌될지 감이 안 잡히기는 하지만, 아무리 심해도 고3 1학기 내신 때보다는 덜 빡세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들 술 마시고 놀 때 수능공부하면 되는 건데 그게 어렵나...흠.
지금으로써는 11시 ~ 12시 취침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면 그래도 8시까지는 아침 운동 or 자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요, 아침 간단히 먹고 8시에 등교하면 대충 9시쯤 학교 도착할 거고, 아마 집에 다시 오는 건 7시 반쯤이 될 것 같네요. 저녁 먹고는 간단히 하고 싶은 과목(아마 과탐이 될 가능성 매우 큼) 깨작거리다가 자면 아... 완벽할 것 같지 않나요.
시간표 상으로는 목요일 금요일에 강의가 있기는 하지만 둘 다 온라인 수업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등교해야 할 날은 월화수 밖에 없습니다. 목금토일은 이제 집 앞 스터디카페를 가거나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거나 할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디서 할지는 학교 도서관을 가봐야 알 것 같아요.(제발 학교 도서관 사람 적고 쾌적했으면...)
요일별로 계획이 있어야겠지요?
일단 월화수에 전공과목이 몰려있기도 하고, 시간적으로 애매하다보니까 대학 공부나 과제는 월요일 화요일에 몰아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수요일을 일주일 공부 정리하고 INFP 반수일기나 공부 칼럼 작성하는 시간, 독서 시간 등으로 남겨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1년 수능 준비를 해본 결과 저는 주말에 쉬고 나면 월요일이 컨디션이 제일 좋더라고요. 그래서 수요일을 여유있게 보내면 목요일 컨디션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목요일 아침에만 목요일 수업 잠깐 예습 복습 해주고, 수업 들으면 이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을 수능 공부를 할 수 있겠네요. 아이 즐거워라. 근데 어느 요일이 됐든 아침 시간 약간과 저녁시간은 웬만하면 공부가 아닌 다른 걸 하거나 가벼운 공부를 할 생각이에요. 최근에 칼럼으로 유명해지신 ‘공부는쉬워야한다’? 분과 거의 비슷한 공부 마인드를 지니고 있거든요.
작년 한 해 동안 스스로에 대해서 거의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이번 2월달에도 조금 생각을 해본 결과, 저의 하루 최대 순공 시간은 7시간. 이 이상이 되면 집중이 안 돼서 실질적으로 공부를 했다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온 집중력을 동원해서 지식을 습득하지 않는 공부는 순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7시간이 저의 순공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열품타를 보니까 열심히 하면 평균 5시간 정도 나오는 것 같고요. (물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1.2 ~ 1.5배는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평균 순공 6시간, 4일을 공부한다 치면 일단 지금 2주 동안 한완수, 실력정석 대단원 1단원, 지2 개념 1단원, 물1 아주 조금? 할 수 있는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아마 수특은 틈틈이 따로 풀거나 수요일에 푸는 동시에 칼럼으로 작성해도 좋을 것 같고요.
막줄: 본문과 별개로 INFP 반수일기 소개
저번 영어 칼럼이 26한 이후로 팔로워 분들이 갑자기 늘어서 많은 분들이 INFP 반수일기에 대해 모르실거라 생각합니다.
INFP 반수일기는 반수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계획적으로 살기 위한 어느 한 INFP 반수생의 몸부림입니다. 이런 글이 다른 수험생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지만 기만질이 넘쳐나는 이 오르비에서 다른 사람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어떤 마인드를 갖고, 계획을 짜며 성실히 살아가는지 자극을 조금이나마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NFP 반수일기가 공부에 막막함을 느끼는 동시에 오르비의 GOAT들을 보며 자괴감을 느끼는 수험생 여러분, 특히 INFP 수험생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제가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의 공부계획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수립하는 것처럼, 다른 분들도 스스로의 공부를 점검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한 번 “당신의 공부는 안녕하십니까” 이런 제목의 칼럼을 작성해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주 수요일을 기약하면서, 즐공하세요!
아, 항상 마찬가지이지만 어떤 질문이든 해주시면 정말 성실히 답변해드립니다. 반수 관련해서도 좋고, 공부 마인드, 인생관, 사소한 질문 뭐든 괜찮으니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다양한 공부법과 노력 과정, 목표 의식들이 공유되는 오르비를 꿈꿉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심지어 독후감 과제야 오늘 도서관 가서 책 찾아봐야겠다
-
저도 문만질 하다 보면 13
다른 n제들 보면서 이 정도까지는 비슷하게, 아이디어 들고와서 문제 만들어도 되지...
-
현 선택과목이 화작,미적,물리1,사문 입니다. 국어를 원래 잘못했어서 화작을...
-
탈출했다 0
다시는 바이오 쳐다도 안본다
-
Moonmen 님인가? 판독기 역할 하시는게 되게 웃겼음
-
오늘 제가 한 번 알아보겠슴다
-
지로나를 3대떡내고 4:1로 11등팀에 진다고...
-
이러면 사망이라봐야겠네 이란최고지도자 후계자 다시찾아야함
-
잇올 안다니고 2
9시~10시 사이에는 꾸준하게 시작한게 용하네 여태 어캐했지
-
쓸글이 떨어지니 11
이대로 슬슬..
-
한번씩 터지는듯 근데 그 때마다 느끼는게 직접적으로 피해 받지도 않은 수험생들이 이...
-
문제 풀때만 되면 하기 시름
-
신청하면 5월중에 들어온다고 봤는데 학교를 한번도 안나가서 누락된거 아닌가 싶음..아니겠죠?
-
언제부터 빡공하나요? 평소에 빡공까진 아니고 찍먹 수준으로 했었는데,, 토익 있는...
-
빡갤 념글 ㅇㅇ 걍 아무도 없는 새벽에 단어 손으로 친뒤에 URL 엄청많이...
-
옵서운 이야기 3
내일이 5덮
-
지옥 가는즁 2
어으 설렌다 희한하게
-
종종 뿌얘짐 시야가 깔끔하지 못하고
-
너무 졸리다 2
-
점심은 국밥이다! 순대국밥 ㄷ 내장국밥 뭐먹죠!! 순대국밥에도 내장이 들어가긴...
-
부럽구만
-
좀 알겠군 시원해
-
Physics Code 선생님 보고 든 생각. 장문. 8
솔직히 전부터 그리 맘에 들지 않았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강의도 하고 칼럼이나...
-
사실 검토 작업도 며칠 더 필요할 것 같은데 그냥 빨리 보고싶으시다는 분들의 비율이 더 많아서..
-
입장 밝히겠습니다.
-
실검 2위 머임 5
-
어쩜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조회수가ㄷㄷ
-
오늘한 착한일 4
버스에서 우산 놓고 내릴뻔 한 사람 우산 챙겨줌
-
안녕히가세요 2
쓰앵님ㅎㅎ
-
1등급 ㄱㅂㅈㄱ
-
얼버기 0
독서실 가는 날.
-
잔잔한거 말고 비트 좋고 빵댕이 흔들 수 있는 고런 신나는 곡으로다가... 한 잔 말아줘 응응
-
브이 18
브이
-
제가 문제를 아ㅏㅏㅏ주 비효율적으로 만드는데, 그 과정을 한번 보여드리겠슴다. 먼저...
-
제가 학교를 다닐 시점은, 한 해 출생아 수가 70만명 라인을 훌쩍 넘어 75만명에...
-
https://link.yeolpumta.com/P3R5cGU9Z3JvdXBJbnZp...
-
얼버기 2
졸려..
-
누구니 너 ㅋㅋ 조작 그만~
-
형은 3시에 쳐자고 얼버기에 성공했어
-
안녕하세요 :) 디올러 S (디올 Science, 디올 소통 계정) 입니다....
-
제가 너무 노베라 이 개념서도 버겁네요 ebsi 수학의왕도 강좌랑 같이 빠르게...
-
그냥 갑자기 궁금한건데 의대 증원되면 의대지망생 분들이 좋은건가요?? 오히려 엔수생...
-
오야스미 2
네루!
-
5시전에는 잠들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림
-
어차피 이 ㅄ같은 입시판 1년만에 물갈이되서 뭐 강사든 컨설팅팀이든 1년뒤에...
와 아니 ㅋㅋㅋㅋ
시간표 진짜 레전드네요
Is
Legend
Legeno
인프피 반수일기 보고 팔로우했던 이로서 반수를 응one합니다
응 배경지식으로 수능 인문사회지문 털어버리면 그만이야~ 하면서 교양 꽉꽉 박아 넣었답니당 ㅎㅎ 계단식 시간표 수강신청 성공한 거 나름 자부심 가지고 있어요
ㅋㅋㅋㅋ 전 점심시간 모두 확보+금 공강으로 자부심.. 반수 성공하세요!